경제·금융

외투기업 85.7% "투자·경영여건 개선"

외투기업 85.7% "투자·경영여건 개선" 상의 CEO 42명 설문조사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투자ㆍ경영여건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있으나 불안한 노사관계, 불합리한 사업관행, 경영의 불투명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일본, 유럽계 투자기업의 CEO(최고경영자) 42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3년전 현 정부 출범할 때와 비교해 투자ㆍ경영여건 개선 정도에 대해 85.7%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최근 한국경제 상황은 위기는 아니지만 다소 어렵다(71.4%)는게 대체적인 인식이었다. 하지만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긍정적 40.5%, 보통 45.2%)으로 조사됐다. IMF 극복과정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52.5%로 부정적 의견(20.0%)을 크게 앞질렀다. 상의는 "IMF 이후 각종 규제 완화, 외환 자유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를 분석했다. 부문별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비율은 외환 자유화ㆍ투자여건 개선 71.4%, 금융자율화 등 금융시장 여건 개선 61.9%, 규제완화 등 시장경제 기능제고 59.3%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축적인 고용조정 등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은 3년전에 비해 별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61.9%로 나타나 긍정적 의견(23.8%)보다 훨씬 높았다. 4대부문 구조조정에서도 노동 부문에 대해서는 61.9%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국내 경영활동에서 애로사항은 노사관계(40.5%), 불합리한 사업관행(23.8%). 정책 일관성 부재 (16.6%), 정부규제(9.5%)순으로 답했다.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28.6%),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보ㆍ노사관계 안정(23.8%), 기업 투명성 제고(23.8%)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부문의 과제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건정성 제고(43.9%), 부실 금융기관 퇴출(26.8%), 우량 은행간 합병 유도(12.2%)를, 기업 부문에서는 회계투명성 강화(28.6%), 상시적 기업퇴출제도 정착(23.8%), 재무구조 개선(19.0%)를 꼽았다. 남북경협에서는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3.9%로 나타났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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