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넥슨, MS 패키지게임 온라인유통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패키지(CD) 게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온라인망을 통해 유통된다. 온라인게임사 넥슨(대표 정상원)은 MS가 전세계에서 유통하고 있는 3D 게임 `임파서블 크리처스`(impossible Creatures) 한글판을 오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도 패키지게임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경우는 있었지만 글로벌 게임업체인 MS가 온라인을 통한 독점판매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넥슨의 시도는 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온라인유통이 패키지게임의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스타크래프트 류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홈월드`로 유명한 미국 렐릭사가 PC용 패키지게임으로 개발했다. 50개 이상의 동물 캐릭터를 조합, 수만개에 달하는 `나만의 크리처`를 만들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 게임을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5분 정도로, 스피디한 전개를 중시하는 국내 정서에 잘 맞는 게임이라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넥슨은 이 게임을 인터넷에서 유통하기 위해 최근 패키지게임 유통 플랫폼인 `큐브`(QUVE)의 개발을 완료했다. 큐브는 게임을 동영상처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전송 기술로, 넥슨은 임파서블 크리처스 외에도 다른 게임을 추가해 올해 큐브로만 3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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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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