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국산 쇠고기 '뼈제거한 살코기' 허용할듯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14일 논의<br>정부, 광우병 위험없는 생후30개월이하로 한정

미국산 쇠고기 '뼈제거한 살코기' 허용할듯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14일 논의정부, 광우병 위험없는 생후30개월이하로 한정 이종배 기자 ljb@sed.co.kr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12월 이후 전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오는 14일 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 광우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9일 회의에서는 수입 재개론과 추가 안정 확보책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수입 재개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수입 재개 결정이 내려지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유통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13일 "과학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더 이상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결정하는 등 다른 국가들이 속속 미국산 쇠고기의 족쇄를 풀고 있는 것도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시 생후 20개월 혹은 30개월 이하 소로 뼈 등 특정부위를 제거한 살코기 상태로 들여오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일본도 생후 20개월 이하 소에 한정, 뇌 등 특정위험부위를 제거하는 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앞서 축산물 교역 기준을 관장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지난 5월 뼈가 제거된 생후 30개월 이하 소 살코기는 광우병 위험이 없는 만큼 무역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홍콩WTO 각료회의 참석중인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14일 오후 미국측 정부 대표와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미국측에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5/1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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