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9개월 만에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8일 올해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 7일 현재 40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인 398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1965년 첫 해외건설 수주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중동 240억달러, 아시아 110억달러 등이며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60%인 242억달러, 건축 79억달러, 토목 65억달러 등이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 61억달러, GS건설 51억달러, 대림산업 31억달러, SK건설 28억달러, 포스코건설 27억달러, 두산중공업 25억달러, 대우건설 21억달러, 삼성물산 17억달러, 우림건설 16억달러 등으로 상위 19개사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오일머니 재고가 풍부한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공사 발주가 계속되고 있어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수주 활동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하시안 발전담수프로젝트(62억달러), 두바이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신축공사(6억달러), 사우디의 랜드브리지 철도공사(49억달러) 등 주요 공사들을 수주하면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5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