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촛불'-'맞불' 주말충돌 우려

5일 범국민 촛불대행진… 보수단체도 청계광장서 집회예정

최근 사흘간 시국미사를 통해 촛불집회를 이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바통을 넘겨받아 3일 저녁 개신교가 서울광장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종교단체의 주도로 촛불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오는 5일에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안티 촛불집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KNCC, 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 등 개신교 연대체인 기독교공동회의는 저녁 7시부터 시국기도회를 한 시간 정도 진행했다.전날 13만여명이 동참한 총파업을 진행하고 지역별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민주노총은 이날도 집회에 참가했다. 개신교에 이어 4일에는 불교계가 나서 시국법회를 추진하며 5일에는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3대 종단이 다 함께 촛불집회를 가진다. 특히 5일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도 대규모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준비중이며, 민노총도 4일과 5일 각각 5만명이 참여하는 서울 상경 투쟁을 벌이며 합세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에 맞서 ‘안티 촛불집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자칫 양측의 충돌도 오려되고 있다. 3일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회원들이 개설한 ‘구국! 과격불법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http://cafe.naver.com/nonodemo)’에 따르면 카페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5일 오후 5∼8시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카페측에 따르면 5일 집회에는 재미교포 대학생 100여 명, 외국 유학생 500∼600명, 외국교수들과 원어민 강사 100여 명을 비롯해 외국인노동자, 탈북자 등 모두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10명 안팎의 초등학생들이 경찰에게 물총으로 먹믈을 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30) 전 한총련 의장을 내주에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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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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