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금융위기 前 수준 회복

실거래 가격지수로 아파트값 분석해보니…<br>서울 강북권·인천, 3년9개월간 60% 넘게 '고공비행'<br>상승근원지 강남·서초·송파등 포함 동남권 28% 올라



SetSectionName();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금융위기 前 수준 회복 국토부 '실거래가 지수' 첫 공개… 서울 올들어 23% 급등서울 강북권·인천지역, 3년9개월간 60% 넘게 '고공비행'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지난 9월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서울 지역의 경우 올 들어 23.7%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된 2006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실제 매매가를 기준으로 개발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23일 발표했다. 실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수는 실거래가 신고 제도가 도입된 2006년 1월을 100으로 놓고 해당 시점의 가격변동률을 상대값으로 표시한 것으로 앞으로 매월 20일 전후에 발표된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008년 6월 129.3에서 같은 해 12월 119.7로 7.4% 하락했다가 올 9월 130.7로 9.2%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2008년 6월 144.1에서 2008년 12월 116.9로 하락했다가 올 9월에는 144.6까지 올랐다. ◇서울 강북권, 인천 집값 지난 3년여간 60% 넘게 올라=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된 2006년 1월 이후 3년9개월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북ㆍ도봉ㆍ노원구 등이 포함된 서울 동북권이었다. 이 지역 아파트 값은 이 기간에 무려 63.9%나 상승했다. 이는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불리는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같은 기간 상승률인 28.4%와 비교하면 2.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수익률로만 본다면 오히려 최근 3년여간 강북권이 강남권보다 훨씬 높았던 셈이다. 인천 역시 서울을 포함해 전국 광역시ㆍ도 중에서 가장 높은 6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9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30.7로 국토부가 실거래가격지수의 기준 시점으로 삼은 2006년 1월(100) 이후 30.7%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6월 129.3에서 같은 해 12월 119.7로 급락했지만 올 들어 이전 가격대를 완전히 회복한 셈이다. 특히 전국 아파트 값은 올 들어서도 9.2%나 올라 물가상승률(2.8% 추정)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44.6으로 나타나 2006년 1월과 비교하면 44.6% 올랐고 서울을 포함한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전체로는 47%나 뛰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9월까지 23.7% 상승해 전국(9.2%)과 수도권(16.3%)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집값 상승은 역시 강남권이 최고=서울을 '2020 서울도시기본계획'상 5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보면 동북권(강북구ㆍ도봉구ㆍ노원구ㆍ성북구ㆍ중랑구ㆍ동대문구ㆍ성동구ㆍ광진구)이 6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남권(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ㆍ강동구)이 28.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동남권이 9.60%로 다른 지역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1년간 나머지 4개권역의 상승률은 ▦도심권 6.14% ▦동북권 1.25% ▦서북권 0.75% ▦서남권 2.72% 등이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기존 부동산 통계인 국민은행(KB) 주택가격지수보다 변동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이후 가격 변동률을 비교해보면 KB지수의 경우 전국은 0.7%,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2.3%, 0.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두 통계 간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실거래를 통해 신고된 것만을 분석하지만 기존 주택가격지수의 경우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주택에 대한 표본조사를 하고 있다. 도태호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실제 거래의 경우 시장침체기에는 급매물, 회복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재건축과 입지가 좋은 우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 평균 호가가 발표되는 KB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기존 주택가격지수와 병행해 단점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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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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