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 도전”

환경전문기업‘청풍’ 최윤정 대표

청풍의 최윤정(34) 대표이사

“환경가전 산업도 이제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었을 당시의 개척정신으로 음식물 처리기ㆍ산소발생기 등으로 시장을 키워야 합니다.” 환경전문기업 청풍의 최윤정(34) 대표이사는 15일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이제는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대표는 “10년 전에 아르바이트로 백화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했는데 당시 어떤 소비자는 공기청정기가 라디오와 비슷한 거냐고 물었다”며 “그 때와 비교하면 공기청정기 시장이 무척 성장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공기청정기 시장이 성장한 것처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ㆍ산소발생기 등의 제품들도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청풍도 이르면 다음달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일본과 같은 일부 선진국에서는 제품을 구입할 때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정도로 꼭 있어야만 하는 환경가전 제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면서 “국내에서도 언젠가는 비슷한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한다. 창업주인 최진순 회장의 셋째 딸인 최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지난 96년 초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회사 바닥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창업주인 아버님의 퇴임으로 홀로서기에 나선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혼자서 회사를 경영하는데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밝힌다. 그러나 최 대표가 처음 공동대표이사에 취임한 지난 2002년 1월 당시와 비교하면 청풍은 현재 연간 매출 규모가 14배나 상승한 700억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직원 수도 40명에서 130명으로 늘었다. 특히 공동대표이사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청풍은 중국과 일본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최 대표는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데 박람회에 참가하는 동시에 유통 채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GS홈쇼핑의 첫 중국 방송에서 청풍의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했는데 중국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아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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