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독특한 신입사업 교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2월초부터 3월말까지 두달간 진행되는 신입사원교육에 전통과 첨단을 적절히 조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회사의 역사와 창업자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연극제`와 자율성 육성 차원에서 힙합댄스그룹을 초빙해 동작을 따라 배우고 직접 안무까지 해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중공업 업체 특성상 일주일간 용접기를 들고 연필꽂이나 재떨이 등 생활소품을 제작해 보는 용접체험 시간인`장인혼(匠人魂)`교육은 선박 건조의 기본작업인 용접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장인혼 체험 교육 중인 152명의 신입사원들은 현장의 과ㆍ차장급 선배들과 술과 축구로 끈끈함도 다지고 있다.
한 신입사원은 “동기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끈끈한 현대맨으로 성장했다”면서 “회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