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인력감축 사실상 일단락

대우車 인력감축 사실상 일단락 대우자동차 파업사태가 공권력 투입으로 해결기미를 보이면서 대우차는 인력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짓게 됐다. 대우차는 이를 계기로 사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또 3월중 GM이 협상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공권력 투입에 해나 노조와 민노총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변수로 남아있다. ◇부평공장 재가동 회사측은 "정리해고(1,750명)에 따른 파업 후유증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해고자에 대한 재취업과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3월 7일 부평공장 재가동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원자(6,884명) 대부분이 재취업ㆍ창업지원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측은 또 창원노조가 20일부터 주야간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 하루 12시간 가동키로 한 것도 곧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협상 쉽잖아 GM의 요구사항인 인력감축이 마무리된만큼 이르면 3월 중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대우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GM측이 내달 중 협상의사를 밝히더라도 가격과 조건을 놓고 난항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GM측은 인천지법이 최근 ▦채권단 지원 ▦구조조정 성공 ▦매각따른 현금흐름 개선 을 전제로 밝힌 3조7,579억원의 존속가치의 10여%밖에 안되는 헐값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면서 큰 폭의 부채탕감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정부의 출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정상화 박차 회사측은 내심 GM이 포드처럼 전격적으로 협상의사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의 한 관계자는 "만약 GM과의 협상이 깨진다면 해외 유수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생존 기반 구축이 급선무라고 보고 해외법인 정리와 사업구조조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품 협력사와 4~5% 부품가 인하 개별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비용절감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영국 워딩연구소와 폴란드 상용차공장 매각협상을 적극 진행하는 한편 여타 해외법인의 구조조정을 적극 독려, 가망성이 없는 곳은 조기에 정리하기로 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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