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블랙잭폰 출시 잇단 연기

SKT 이어 KTF서도 하자 발견돼 내달로


블랙잭폰 출시 잇단 연기 SKT 이어 KTF서도 하자 발견돼 내달로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삼성전자의 초고속이동통신(HSDPA) 스마트폰 블랙잭이 연이어 출시가 연기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5일로 잡혀있던 KTF용 블랙잭의 출시가 일부 국가에서 로밍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5일로 미뤄졌다. SK텔레콤도 지난 13일 출시계획을 잡았다가 초기 공급 제품에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개선한 후 19일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블랙잭은 미국에서 지난 해 11월 출시 된 이후 지금까지 50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미국 최고의 인기 스마트폰으로 떠오른 제품이다. KTF에서 블랙잭의 출시가 지연된 원인은 일부 국가에서 자동로밍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럽식 이동통신(GSM) 방식은 국가와 통신사업자에 따라 주파수와 운영 시스템이 차이가 있는데 이를 모두 지원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KTF에서 현지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제품 출시는 2주 정도 연기된 8월 5일로 늦춰졌다. KTF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로밍을 할 때 시스템 오류가 나타나 이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최종 테스트를 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5일에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KTF용으로 출시된 삼성전자의 HSDPA폰 'W2500'도 소프트웨어 문제로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 통화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더 정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출시를 미루었다"면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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