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철 건강관리] 여성 흡연자 더 위험하다

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고혈압환자 뇌졸중예방대책회의.

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고혈압환자 뇌졸중예방대책회의.

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고혈압환자 뇌졸중예방대책회의.

한국에서는 남성 뇌졸중 환자 대부분이 흡연자이고 유형도 흡연과 연관성이 매우 높은 혈전증이 많다.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은 10배, 지주막하 출혈은 4배 정도 더 잘 걸린다. 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은 더욱 높아지며 피임약을 복용중인 여성은 20배 이상 더 잘 생긴다. 한국에서의 여성 흡연율은 7% 정도로 아직은 낮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어 흡연에 의한 뇌졸중이 조만간 여성에게도 문제가 될 전망이다. 담배 연기 속에는 약4,700 종류나 되는 물질이 들어있다. 니코틴은 심박동수와 혈압을 높이고 혈관내벽을 손상시켜 콜레스테롤이나 여러 가지 불순물이 혈관에 침착되어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또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에 산소가 붙는 자리를 차지하여 혈액의 산소운반력이 떨어지고 만성적인 산소부족상태가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피 속에는 헤모글로빈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와 함께 피의 응고를 촉진하는 섬유소원이 증가해 피가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흡연에 의한 뇌졸중 예방법은 바로 금연이다. 어떤 병도 100% 막을 수 없지만 흡연만은 배우지 않거나 완전히 끊고 5년 정도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은 거의 없다. 최근 미국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담배는 일종의 마약이다. 건강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끊기 어렵고, 끊으면 금단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으면 더 젊어진다. 그만큼 흡연은 뇌혈관을 빨리 노화 시킨다. 담배를 끊으면 지금보다 10년 이상 젊어질 수 있다. 중년 이후의 10년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시간이다. 음주도 그렇다. 고혈압 환자는 음주 후에 뇌출혈을 잘 일으킨다. 아주 추운 날 과음하고 뇌출혈로 쓰러지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술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마시면 이차적인 고혈압을 일으키고 이 때문에 동맥경화증이 촉진되어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과 술은 무관하다고 믿는다. 실제 소량의 음주(특히 붉은 포도주)는 심근경색증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 말하는 소량은 순수 알코올 10~30g 정도를 말하는데 소주는 1~3잔, 맥주는 1~3컵 정도이므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적은 양이고, 술을 권하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이 양을 지킨다는 것이 어렵다. 특히 독한 술이나 혼합주를 마시기 때문에 더 나쁘다. 그리고 음주장소에서는 흡연을 하게 되므로 본인이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된다. 그러므로 뇌졸중이 염려되는 사람은 술자리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고혈압환자 뇌졸중예방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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