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낮추면서 매수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LTV규제가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강남권, 한강변, 노원 등에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호가가 유지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14%, 신도시 0.06%, 수도권 0.04%의 상승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강동(0.34%) ▦노원(0.29%) ▦송파(0.28%) ▦강남(0.26%) ▦영등포(0.17%) ▦도봉(0.14%) 등이 상승했다. 지난 주보다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강남권역과 노원, 도봉 등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와 노후 단지의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대출규제도 발표된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좀 줄은 편이다. 노원구는 동북권르네상스 등 개발 기대감이 여전해 중소형 물건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게 형성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7%) ▦평촌(0.07%) ▦산본(0.07%) ▦일산(0.04%)이 상승했다. 분당은 이제 급매물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꾸준히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35%) ▦성남(0.13%) ▦광명(0.12%) ▦고양(0.08%) ▦안양(0.08%) 등이 올랐다. 과천은 중앙동 주공10단지가 전 주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고 지난해 8월 입주한 래미안슈르도 중소형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가격이 급격히 오른 용인은 지난 주보다 매매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은 장마철과 휴가철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주변, 유명학군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