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해상 "中 보험시장 본격 공략"

베이징 현지법인 출범

현대해상이 베이징 현지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국보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현대해상은 4일 베이징 왕부반도호텔에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을 비롯해 한중 양국 주요고객 및 보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현지법인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 출범식을 가졌다. 외국계 보험사가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현대해상이 처음이다. 현대재산보험은 현대해상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자본금은 2억위안(한화 약 245억원)에 이른다. 현대재산보험은 지난 3월2일 법인설립 최종 승인을 받고 곧바로 영업을 시작해 현지기업 및 고객을 대상으로 화재ㆍ동산ㆍ도난 등 재산보험과 상해보험ㆍ적하보험 등을 판매 중이다. 현대재산보험은 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차보험시장에도 진출, 중국 보험시장을 한국에 이어 제2의 내수 시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최근 3년 연속 자동차보험 부문 글로벌고객만족도 1위를 수상하고 신용평가기관인 A.M.베스트사로부터 최근 4년 연속 ‘엑설런트(Excellent)’ 신용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탁월한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현대해상의 저력이 중국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며 “조속한 현지화를 통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오는 2011년까지 자동차보험 3억위안을 포함해 원수보험료 5억위안(약 6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베이징 손해보험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해상은 선진화된 상품 및 서비스ㆍ시스템을 중국 보험사와 공유함으로써 중국 보험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양질의 보험서비스 및 리스크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이를 위해 핵심인재를 확보,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현지인 중심의 경영을 통해 중국시장에 깊이 뿌리를 내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 지린 베이징시 상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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