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 스탠퍼드大 교수(86)는 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실패했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 교수는 함부르크의 아벤트블라트紙 회견에서 IMF의 정책들은 역효과를내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해 동남아 경제위기에 IMF의 책임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는 IMF에 의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IMF가 이들 국가의 통화가 위기에 처하면 IMF가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들 국가의 통화가 과대평가된 것을 우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금은 계속 유입됐으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 규모가 너무 커져 IMF가감당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먼 교수는 멕시코 페소貨 위기에 대처한 방식도 "전적인 실패"였다고 지적하고 "IMF는 단지 베를린, 런던, 뉴욕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지않도록 도왔으며투자자들을 부주의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IMF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면 뛰어들지도 않았을 동남아 외환시장 등에 투자했으며 그 결과중 하나가 동남아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유럽단일통화인 유로貨와 관련, "통화 연합이 현재 시장에 의해서 조절돼야할 문제들을 정치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위험한 게임"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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