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PVC생산 全공정 수직계열화

한화석유화학<br>원료부터 자체수급, 안정적인 수익창출, 고부가 사업 다각화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PVC생산 全공정 수직계열화 한화석유화학원료부터 자체수급, 안정적인 수익창출, 고부가 사업 다각화 한화석유화학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지난 66년 국내최초로 PVC를 생산한 이래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C/A(수산화나트륨)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며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화석화의 강점은 우선 C/A부터 PVC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수직계열화 체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PVC 제품의 경우 대부분의 석유화학업체가 원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한화석화는 기초 원료인 염소 생산설비부터 중간 원료인 EDC, VCM 까지 모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각 단계별 생산 원료의 자체 생산을 통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또한 생산된 PVC는 일부를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에 판매, 바닥장식재ㆍPVC창호ㆍ자동차내장재 등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한화석유화학은 PVC제품의 기초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 안정적 원료 수급이 가능하며 원료 가격의 등락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 기타 업체에 비해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확고한 내수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한화석화의 강점이다. 국내 최초로 PVC 및 PE를 생산한 업체답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가 주력제품인 LDPE, C/A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 EVA, 전선용 컴파운드, PVC paste 등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춘 특화제품은 한화석화를 고부가가치형 화학업체로 성장시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가공사업부분 분사, 대림산업과의 합작으로 여천NCC 설립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를 변신을 꾀했던 한화석화는 올들어 사업구조 전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원준 사장은 “기존 핵심 사업부문인 PVC, PE(폴리에틸렌) 사업부문은 전기분해 시설 등 노후시설 교체를 통해 생산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Hot-Melt용 초고함량 EVA 등 기술력에서 한단계 앞선 특화제품으로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치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전문화에 힘입어 올해 목표인 매출액 1조6,40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석화는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해 현지 법인을 활용, 한층 현지화 된 영업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장기적인 현지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부문은 한화석화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연마제인 CMP Slurry, 수용성 수지, 환경관련 SCWO 사업 등의 비중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추가로 세라믹 파우더, 절연도전볼 등 전자소재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석화가 알짜기업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자산가치이다. 한화석화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100%(장부가액 3,100억원) ▦여천NCC 50%(2,900억원) ▦한화유통 88%(2.200억원) ▦한화국토 개발 50%(1,400억원) ▦한국종합에너지 22.5%(980억원) ▦대한생명 1%(240억원)등이다. 시가총액 6,200억원의 2배가 넘는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액은 한화석화의 탄탄한 사업구조와 함께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14:4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