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다양화… 주제있는 테마펀드 인기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자금의 성격이 다양해 지면서 투자 대상을 세분화한 테마 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운용사들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주제'가 있는 펀드를 만들어 차별화하고 있다. CJ자산운용은 최근 영화 펀드인 `CJ 뮤비&조이'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5%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CJ엔터테인먼트가 주 투자자로 참여하는 영화에 넣는 구조이다. CJ자산운용은 또 드라마, 영화, 음반, 공연, 한류관련 상품 등에 투자하는 'CJ베리타스 First Recoup 엔터테인먼트 투자신탁 1호'도 함께 내놨다. 이에 앞서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올 초에 지주회사, M&A 관련주, 턴어라운드주 등에 투자하는 `백두대간 펀드'를 출시해 83일만에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하는 생로병사 펀드를 내놔 5주만에 목표수익률 15%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생로병사 펀드는 고객들의 요구가 몰린 덕에 지난 7월 27일 추가형으로 다시 설정됐으며 현재까지 27%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와함께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투자하는 한류열풍 펀드도 지난 11일 설정된지 약 한달 만에 목표수익(15%)을 달성해 전환됐으며 조만간 2호가 나올 예정이다. 또 유비쿼터스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U-KOREA'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노블레스 펀드'도 준비 중이다. 알리안츠운용은 투자의 기준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로 삼은 독특한 펀드를 판매했다. 알리안츠운용은 물가가 금융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표라는 점에 착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자산을 주식ㆍ채권ㆍ실물 지수에 분배하는 펀드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랩 어카운트 상품에도 `테마'가 도입되서 굿모닝신한증권은 디지털 TV와 관련 IT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전환형 스타일 랩(Wrap) `D-Vision'을 판매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 중에도 일반 건물이 아닌 `호텔 펀드'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동양투신운용은 서울 명동의 옛 서울은행 본점 자리에 들어서는 IBIS 앰배서더호텔을 매입한 뒤 임대 수입을 지급하는 `동양 토투앤 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판매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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