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27일 “효성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효성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3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 가격강세 등으로 본격적인 흑자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4ㆍ4분기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화학 부문의 마진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해외매출과 전력 부문 중심으로 외형을 늘려감에 따라 중공업 분야 수익성도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효성의 실적개선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올해가 수급개선의 초기 단계이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올해 2ㆍ4분기 말 창원2공장 완공에 따라 중공업의 해외수주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