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 제약회사 화이자의 관절염 치료제 벡스트라(Bextra)에 대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은 전량 회수하도록 했다. 화이자의 또 다른 소염 진통제 쎄레브렉스(Celebrex)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문을 라벨에 부착하도록 했다.
FDA는 벡스트라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심각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 쎄레브렉스는 벡스트라와 같은 계열의 약이지만 부작용에 관한 추가적인 임상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매는 계속 허용하되 블랙박스 경고문을 붙이도록 했다.
FDA는 또 이와 동시에 아스피린만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처방 또는 비처방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에 대해 심혈관 질환 위험과 위장출혈 부작용에 관한 현행 경고문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아드빌ㆍ알레브ㆍ모트린ㆍ이부프로펜ㆍ나프록센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