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권, 對中무역기업 지원 나서

위안화 거래시장 선점 노려<br>결제서비스 등 잇달아 도입

은행권이 대중 수출입 기업의 무역거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위안화 무역결제를 늘리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위안화 무역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중국 무역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수출보험공사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수출중소기업에 무역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는 중국수출보험공사가 발행한 수출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중국우리은행이 수출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대금 회수에 따른 리스크를 낮추면서 무역금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24일부터 중국 위안화 결제 수요가 있는 대중국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과의 무역거래시 위안화로 송금하거나 신용장을 개설 및 예치할 수 있는 '중국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국 최대의 영업망(1만6,232개)을 보유한 중국공상은행(ICBC)의 서울지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결제은행으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위안화 송금업무 ▦위안화표시 수출입 무역결제 업무 ▦위안화 예금업무 등의 서비스를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의 국제적 신인도 향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 부각 등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위안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위안화표시 무역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정기예금 개설 및 수출입 관련 업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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