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양광株 '추풍낙엽'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이 태양광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의 OCI는 3.85% 하락한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웅진에너지(-4.52%), 신성홀딩스(-2.21%)도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SDN(-4.28%), 오성엘에스티(-2.92%), 에스에너지(-5.71%), 티씨케이(-3.83%)도 동반 급락했다. 태양광 업체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0.54%) 등 일부만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국내 태양광 업체의 주가가 해외 업체와 비교해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박 차관의 발언을 계기로 쉬어가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의 장기적인 사이클이 좋다는 평가에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해외 업체들보다 과하게 올랐었다”며 “박 차관의 발언을 계기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OCI, 웅진에너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들간의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 날 하락폭이 너무 과도했다며 앞으로 주가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대부분 해외에 수출하기 때문에 국내 산업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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