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고용동향 등 내수관련 지표 관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일주일(2월1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에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이 워싱톤에서 열리며 작년 말부터 시작된 내수경기 침체가 연초까지 이어질 지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 가장 주목해야 될 것은 부진한 내수경기의 지속 여부다. 오는 14일 1월중 고용동향과 1월중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이 동시에 발표된다. 작년 12월중 신규 취업자수가 29만명으로 다소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취업자수 반등세가 연초까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유통업체 매출실적 역시 가계의 소비형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어서 작년 말부터 부진한 소비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발표하는 ‘2007년 주요업무 추진계획’도 관심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출자총액제한제 개편과 관련된 공정거래법 정부안의 처리에 대한 전망과 향후 카르텔 억제정책에서 역점을 둘 부문, 하도급 정책과 소비자보호정책 방향 등 큰 그림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기업집단정책이 사실상 공정위의 손을 떠나게 됨에 따라 경쟁정책이 어떤 모습을 띨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전원회에서 합의하지 못하고 늦춰진 정유업체 담합행위 시정조치도 오는 16일 최종 확정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2006 회계연도 총세입부ㆍ총세출부 마감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해 정부의 세입과 세출, 순잉여금,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정부 재정정책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밖에 지난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에서 차관들과 주요 1급 인사들이 잇따라 교체됨에 따라 이번주 후속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14일 개최된다. 대규모 탈당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가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통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순방에 나선다. 노 대통령은 13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한ㆍ스페인 정상회담, 16일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 총리와 한ㆍ이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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