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 시장을 놓고 카드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구매를 원하는 우량 회원들에게 최고 한도 5,000만원, 최저금리 연7.1%를 적용하는 자동차 구매금융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복잡한 서류절차 없이 전화 한 통만으로 신용도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용기간은 최장 36개월, 금리는 이용기간에 따라 연7.1~9.1%다. 신용카드 없이 할부대출을 받을 때는 최장 36개월에 연 6.9% 금리가 적용된다. 단 취급수수료와 근저당비를 내야 한다.
삼성카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연6%대의 신상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금은 금리를 연 7.1%로 소폭 올렸지만 8%대의 다른 상품보다 저렴하고, 근저당 설정료와 할부금융취급수수료가 면제된다. 하루에 5억~6억원씩 몰리면서 월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60%대인 현대캐피탈과 10%대인 대우캐피탈 등도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신규 업체들인 우리캐피탈ㆍ르노크레디트(RIC) 등도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