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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21일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544만7,613주) 중 481만9,244주를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발행주식의 3.99%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사업 실적과 외부투자 유치 등으로 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자금은 보유 현금과 향후 실적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 가능한 주식 전량에 대해 매각이 아닌 임의 무상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최근 테마섹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본금 증가분을 일정 수준 상쇄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최근 토지자산 재평가 차액(2,052억원)과 테마섹 투자금(2,080억원)을 포함하면 부채비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91%에서 50%대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를 통해 어느 정도 증권가에 알려져 있던 이슈이지만 발행주식 수가 감소한다는 점에서 주당 가치가 높아지고 주주 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