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한 S-LCD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두배 늘린 4조174억원으로 잡았다.
S-LCD는 18일 올해 삼성전자와 소니에 각각 2조87억원어치의 LCD패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지분 구성비 만큼 생산하는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양사와의 공급계약 규모가 매출 목표와 동일하다.
S-LCD는 이 같은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S-LCD는 매출 2조94억원에 영업손실 1,826억원, 당기순손실 2,136억원을 기록했다.
S-LCD는 2004년 7월 7세대 LCD 생산라인인 7-1라인에 설비를 반입하며 출범해 지난해 4월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 3조1,000억원을 투자해 월 6만매의 LCD 패널을 생산했으며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오는 7월까지 월 1만5,000매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11일 공동으로 2조원을 S-LCD에 투자해 8세대 라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