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생협력 나눠야 커진다] 기술보증기금

'대·중기 어울림' 매개 역할 톡톡

진병화(오른쪽부터)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지원에 앞장서 온 기술보증기금은 대기업, 은행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분위기 조성에 일조해 왔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금융기관으로서 원활한 상생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매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우수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보가 운영하는 대ㆍ중기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일정액을 기보에 출연함으로써 기술력이 우수한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재원으로 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은 금융기관에 대한 무이자 예치 또는 기보에 대한 특별출연 형태로 보증재원을 출연하거나 대출이자 일부를 부담해 주고, 기보는 대기업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 우대지원을 해줌으로써 대ㆍ중소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2인3각'의 상생 구도를 갖추는 셈이다. 대기업 뿐 아니라 지자체와도 협약을 체결, 경기도 등 7개 지자체가 일정액을 기금에 특별출연하면 출연금의 12배 이내에서 기보가 자동차 협력업체들에 특별 보증지원을 제공하는 지역상생 협약도 운영하고 있다. 기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56억원을 대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특별 출연받아 지난 7월말 현재까지 2,806억원에 달하는 보증지원을 중소 협력기업들에 제공했다. 특히 대ㆍ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125억원을 특별 출연받아 2,006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실행, 중소협력사들에게 경제위기 극복의 물꼬를 터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기관과 기술ㆍ창업기업들의 상생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요구가 고조된 것을 계기로 '금융기관특별출연 협약보증'을 도입, 금융기관이 기보에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하면 출연금의 12배를 기술ㆍ창업기업에 보증지원하는 연계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보는 지금까지 11개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총 1,903억원의 특별 출연을 받아 2조1,192억원의 신규 보증 지원을 실행했다. 기보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상호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대출 활성화로 위기를 조기에 넘어서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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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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