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신도시ㆍ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1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0.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도시는 0.05%, 수도권은 0.0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도봉(0.43%)과 노원(0.33%)ㆍ마포(0.30%)ㆍ구로(0.24%) 등이 대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송파(-0.36%)와 강동(-0.07%)ㆍ강남(-0.03%) 등은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송파의 경우 잠실 1ㆍ2단지가 보존 등기와 입주를 앞두고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급매물이 소화되기 전까지 송파지역의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경기도 지역에선 과천(-0.37%)과 용인(-0.21%)ㆍ안양(-0.10%)ㆍ성남(-0.07%)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2%)을 제외한 산본(0.58%)과 중동(0.04%) 등이 오름세를 연출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주 –0.30%의 하락율로 지난 해 5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특히 가락시영 아파트의 조합원 추가분담금 부담 매물 등이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0.06%)과 수도권(0.03%)ㆍ신도시(0.05%) 등이 오름세로 한 주를 마쳤다. 서울 지역내에선 강서와 금천ㆍ동작 등 서울 남서부 일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중소형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거래 성사가 이뤄지지 않는 대신 가격만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사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