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상품권 업계에 대한 수사가 이번주에 1~2명을 추가 구속하는 선에서 1차로 마무리되고 폭력조직의 개입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쪽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17일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 등 혐의가 포착된 상품권 업체 대표 1~2명을 이번주에 사법처리하고 이들과 연계된 브로커나 폭력조직 등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로 그동안 딱지 상품권 발행ㆍ유통 혐의로 혜성프리텔 최모 대표가 구속됐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씨큐텍 류모 대표가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되며 상품권 발행 및 인쇄 업체 4~5곳도 조만간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법처리 대상자는 가짜 영수증 발급이나 리베이트 수수 등의 수법으로 인쇄업체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회삿돈을 횡령한 상품권 발행업체 관계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