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들의 상당수가 월급의 3분의 1을 자녀들의 보육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자녀가 있는 직장 여성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9.0%(640명)가 월급의 3분의 1을 자녀들의 보육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육비로 월급의 절반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17.3%, `3분의 2 이상을 사용한다'는 3.7%였으며 월 평균 보육비는 54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장내 보육시설의 혜택을 받는 여성은 9.9%에 불과한 반면 `부모에게 자녀를맡긴다(46.9%)', `사설 어린이집을 이용한다(38.8%)' 등이 대다수를 차지해 직장여성들의 보육 조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반영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61.2%가 `보육비로 월급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더라도 직장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해 사회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