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대강'서 4000만원짜리 물고기 잡는다?

'국민과의 대화'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로봇물고기 관심집중<BR>4대강 위원회 본격 개발중… "투망으로 잡아갈 것" 우려도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언급한 '로봇 물고기'가 연일 화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로봇 물고기'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리 준비한 화면을 통해 첨단 로봇 물고기가 오염을 감시하는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저건 고기가 아니고, 로봇이다"며 "이것이 강변에 다니면서 수질이 나쁜 데가 있으면 바로 중앙센터에 보고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로봇 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알려진 바로는 로봇 물고기는 초소형 센서로 오염 물질을 탐지하는 수질조사용 로봇으로 유럽에서 내년 실무 배치를 목표로 제작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섹스 대학과 공학회사 BMT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길이 1.5m, 최대 초속 1m로 헤엄치며 수질오염을 탐지하는 로봇 물고기를 개발, 실용화활 계획이다. 이 로봇의 가격은 약 4,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도 실제와 거의 유사한 로봇 물고기를 개발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4대강 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물고기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도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로봇 물고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맨홀 뚜껑도 훔쳐가는 판에 투망으로 다 잡혀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로봇 물고기는 로또"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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