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경쟁사 무디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미국 금융개혁법안으로 무디스의 소송비용이 늘어나고 마진이 박해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무디스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현재 S&P는 무디스의 단기채권에 대해 ‘A-1’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안은 신평사가 제대로 기업의 평점을 매기지 못해 투자자의 손실을 초래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에 신용평가 감독국을 설치, 신평사를 감독하는 한편 문제를 일으킨 신평사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