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 접촉이 미국 내 에이즈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학보건연구협회(MHRA)의 허쉬필드 박사 연구진이 미국 내 최대 동성애자 사이트인 게이닷컴(gay.com) 이용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가 인터넷을 통해 섹스 대상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0년대 초반만 해도 게이 목욕탕이 동성애자의 성 접촉 매개 장소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인터넷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