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와 장기 공급계약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날보다 3.16% 오른 32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특히 기관은 최근 4거래일간 35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OCI의 주가 강세는 태양전지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올 하반기 들어 장기공급계약 비중 증가로 안정적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OCI에 대해 “올 하반기 들어 6건의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따냈고 최근 국제 폴리실리콘 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고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OCI의 주당순이익(EPS)이 2011년 2만7,874원, 2012년 3만6,28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폴리실리콘 제조사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가격 하락도 우려되지만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김 연구원은 “OCI는 2012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2%로 예상될 만큼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