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독일 기업과 손잡고 영상 콘텐츠 마켓인 ‘트레이드 올 콘텐트(Trade all content)’를 오는 11월 오픈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올 콘텐트’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 대상의 온라인 오픈 마켓으로, 각종 방송물과 영화 등 각종 영상 콘텐츠가 거래 대상이다. 판권을 보유한 제작사ㆍ배급사ㆍ방송사 등이 판매 상품을 등록하면 해당 콘텐츠를 구매하고 싶은 방송사, 다채널 프로그램 공급자(MPP) 등이 콘텐츠를 직접 확인한 후 사들이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콘텐츠업체인 독일의 미디어 피어스와 ‘트레이드 올 콘텐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 미디어피어스가 투자하고 있는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콘텐츠 오픈마켓 ‘MPX’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트레이드 올 콘텐트’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 B2B 온라인 오픈마켓인 MPX에서는 700여개 사의 영상콘텐츠 5만4,000개가 거래돼고 있다.
‘트레이드 올 콘텐트’의 장점은 정품 콘텐츠 판매ㆍ대금지급 보장 등으로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해준다는 것. 특히 소규모 판매자들이 콘텐츠를 홍보하는 데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해외시장 판로도 개척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트레이드 올 콘텐트’를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9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한국의 영상 콘텐츠 수출도 쉬워져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텔레콤은 ‘트레이드 올 콘텐트’ 런칭에 앞서 지난 4일부터 4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영상콘텐츠박람회(MIPCOM)에 참여해 홍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