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 130兆 밑으로

자금 유입은 지속

증시 조정에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13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저가매수를 노리는 자금 유입은 이달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 대비 1조620억원 감소한 129조9,06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이 130조원을 밑돌기는 지난 4월2일 이후 처음이다. 순자산총액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 조정이 계속되면서 주가 하락에 따라 자산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5월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육박할 당시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43조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 유입만큼은 꾸준하다. 23일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1,190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이뤄지며 이틀 연속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계속되는 자금 유입세에 6월 들어 국내 주식형으로 들어온 돈만 해도 1조2,535억원에 달한다. 4월 8,185억원, 5월의 4,347억원보다도 훨씬 늘어난 금액으로 증시 부진에 따라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들 자금 대부분이 매월 들어오는 적립식 자금보다는 한꺼번에 뭉칫돈을 맡기는 거치식 자금이라는 데 주목하며 증시 주변 상황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나오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대를 위협받으면서 저가매수성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국내 펀드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자금 유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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