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매출1위 고수CDMA 2000-1X 서비스 실시로 더욱 불이 붙은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벨소리, 그림나라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게임이다.
올해 약 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현재 100여개 업체가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들어 아케이드, PC,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업체 대표주자인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 99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게임을 시작해 현재 게임 라이브러리와 매출부분 1위를 지키고 있다. 자본금은 30억원이며 올해 매출은 약 20억원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 국내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돌아보지마' '허리케인 박' '춘추열국지' 등 80여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엽기적인 그녀' '국화꽃 향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등 1,000여편의 전자책(E북) 콘텐츠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5월 스포츠컴과 제휴를 통해 유무선연동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작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무선인터넷 망개방에 따른 유선포털들의 모바일시장 진출, BREW 등 신규 플랫폼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서비스되는 게임의 변환과 신규 게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치열해지는 국내시장 경쟁을 벗어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컴투스 김창한 팀장은 "해외진출시 현지화 작업과 테스트, 유지 및 보수 비용이 크므로 콘텐츠 유료화가 진행된 국가와 이동전화 보급률이 높고 모바일시장 규모가 큰 국가를 대상으로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이미 홍콩 이동통신사인 허치슨, 선데이에 '어나더 빅뱅' '백만장자' '러브베가스'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또 일본 사이버드사와 계약을 체결해 자바게임 10여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일본시장에서 5억원, 2002년에 2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NTT도꼬모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FOMA에도 게임서비스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 6, 7일 북경에서 열린 한중 온라인- 모바일게임 교류회에도 참가해 중국 진출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일본,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대만 등의 동남아권과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등 11개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 박지영 사장은 "게임뿐 아니라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반을 다루는 모바일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쌓은 모바일 기술노하우로 세계시장에 국산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