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미스 사이공’이 내년 봄 공연을 앞두고 오디션을 실시한다.
‘미스 사이공’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월남전에 파병된 미국인 군인과 베트남 여인의 사랑이 빚은 비극을 노래한다. 지난 1989년 런던 초연 이후 전세계에서 12개의 언어로 2만1,000회 이상 무대에 올랐으며, 무대 위에 헬리콥터가 등장하는 등 스펙터클한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킴ㆍ크리스ㆍ엔지니어ㆍ투이ㆍ엘렌ㆍ존 등 주연급 배우들과 앙상블 배우를 함께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비운의 여주인공 ‘킴’은 모든 뮤지컬 여배우들에게 ‘꿈의 배역’이라 누가 뽑힐 지에 관심이 쏠린다. 심사위원으로는 지난 2005년과 마찬가지로 ‘미스 사이공’의 오리지널 연출가ㆍ음악감독ㆍ안무가ㆍ예술자문ㆍ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e-메일 및 우편으로 지원서를 접수한 뒤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오디션을 치른다.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내년 3월 12일부터 4월 4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5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르게 된다. (02)547-5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