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분양가 여전히 높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동양고속건설이 분양하는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지난 해 방배동 평균 분양가보다 평당 300만원이나 높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국세청이 최근 분양가 과다 인상업체 100여 곳을 특별관리 업체로 지정한 이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본지가 지난 해부터 올해 서울 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동별 평당분양가와 이번 2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2차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49만~328만원이나 높게 책정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분양가 인하를 위해 인수위가 `선시공후분양 도입`방침을 제기한 데 이어 국세청이 `과다 분양가 책정업체 특별관리 대상 선정`등의 방침이 잇따름에도 불구, 높은 분양가 책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배동 동양고속 평당 328만원 높아=동양고속건설이 방배동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1,650만원. 이는 지난 해 이후 방배동에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분양가 1,322만원보다 328만원이 높다. 50평형 기준, 1억6,400만원이 높은 셈. 실제로 지난 해 3월 방배동 롯데캐슬포레스트 82평형 분양가는 11억8,845만원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분양되는 동양고속건설 아파트는 70평형이 11억6,850만원에 책정 된 것이다. 분양가 고공행진은 타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강동구 성내동의 평균 평당분양가는 803만원. 하지만 한미건설은 성내동에 평당 928만~959만원에 분양가를 책정, 치고 156만원이나 높은 분양가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또 지난 해 평균 767만원이던 강서구 염창동은 이번에 871만~882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고 이밖에 ▲구로동 745만원(지난해 평균 663만원) ▲돈암동 811만원(702만원) ▲방학동 695만원(602만원)이었다. ◇6개 단지 867가구 분양=다음달 6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2차 동시분양은 6개 단지 1,025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6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은 전체의 82.6%인 717가구가 공급 되고 358가구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동양고속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65평~84평형 31가구를 전량 일반분양 한다. 또 염창동 롯데(284가구), 방학동 동양고속(212가구), 방배동 동양고속(31가구), 구로동 우민산업(69가구) 등은 모두 전량 일반분양 돼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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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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