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2년내 日서 연 1만대 팔겠다"

도쿄 모터쇼서 '신형 그랜저' 발표… 대형車 시장 본격 공략<BR>김재일 부사장 "현지 판매망 재정비 통해 인지도 높일 것"

▲현대차 '네오스-3'(위)
▲기아차 컨셉트카(아래)

현대차 "2년내 日서 연 1만대 팔겠다" 도쿄 모터쇼서 '신형 그랜저' 발표… 대형車 시장 본격 공략김재일 부사장 "현지 판매망 재정비 통해 인지도 높일 것" 도쿄=이진우기자 rain@sed.co.kr ▲현대차 '네오스-3'(위) ▲기아차 컨셉트카(아래) “2년 안에 일본 시장에서 연간 2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겠다.” 현대자동차가 19일 개막된 ‘2005 도쿄모터쇼’를 통해 일본 대형차 시장 공략을 위한 야심작인 ‘신형 그랜저(TG)’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김재일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 모터쇼 행사장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신차 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출시한 쏘나타와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그랜저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공략을 본격 추진, 올해 연간 판매목표 3,000대를 달성한 뒤 2년 내에 이를 1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토요타와 벤츠, GM 등을 거친 판매 전문가인 스가와라 토시로시를 최근 일본 현지법인장으로 영입하는 등 판매망을 재정비 했다”며 “아울러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류 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일본 내 최고의 한류 스타인 영화배우 배용준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도 ‘배용준과 함께 하는 포토데이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인기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는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 연구개발(R&D)의 결정판으로 일본에서도 전략차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일본의 동급차종의 성능과 스타일과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도 우수해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그랜저와 함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융합한 3열 6인승의 럭셔리 크로스오버차량(CUV)인 컨셉트카 ‘네오스(NEOS)-3’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도 이날 국내에서 다음달 중순 출시할 예정인 옵티마의 후속모델인 ‘로체’를 아시아 시장에서 처음 공개하는 한편 국내외 인기모델인 ‘뉴스포티지’와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의 컨셉트카 등을 출품했다. 정몽구회장 맏딸 성이씨 신차 발표회 참석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19일 '프레스 데이' 행사와 함께 개막된 도쿄모터쇼?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 고문은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현대차의 '신형그랜저' 신차 발표회에 참석,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함께 관람석에서 행사를 지켜봤으며 기아자동차 전시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 업체의 부스도 함께 둘러 봤다. 정 고문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정 회장의 맏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함께 나란히 참석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고문의 이번 모터쇼 방문은 현대차의 신차 발표 행사만을 위한 것이 아닌 별개의 일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이 몸담고 있는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광고와 신차 발표 행사 등을 주관하는 종합광고 대행사. 정 고문의 도쿄 모터쇼 참관은 세계적인 전시행사를 직접 확인하고 트렌드를 파악함으로써 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19 17:1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