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J(001040)

CJ(001040ㆍ사장 김주형)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가치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주력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 드라마넷 지분과 음료ㆍ드림라인ㆍ룩TV를 매각하고 CJ엔터테인먼트ㆍ푸드빌ㆍ화장품 부문 등의 계열사를 분사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인 3ㆍ4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CJ의 3ㆍ4분기 매출액이 식품부문의 안정된 성장과 추석 매출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수준인 6,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들어 급상승했던 곡물가격이 최근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하락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CJ에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는 올해까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5년까지 식품과 서비스산업,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신유통을 중심으로 한 `4대 핵심사업군`으로의 사업재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식품부문에서는 `다시다``햇반``쁘티첼``홈조리` 등의 제품에 대한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DNS(디지털 신경망)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생명공학 사업은 해외 유망 제약사와의 전략적제휴 또는 라이센스를 받아 판매하는 매출과 수익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CJ는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05년에 약 3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앞으로 회사발전을 이끌 가공식품 분야는 연평균 약 17%의 성장을 유지하고 제약ㆍ바이오사업은 약 20%의 고성장을 도모해 제약ㆍ바이오사업 비중을 지난 2001년 13.4%에서 2005년 19.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주형 사장은 “햇반 등 신상품 개발이 성공을 거뒀듯이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CJ의 적정주가는 영업성과나 계열사 이익 등을 고려할 때 8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CJ의 적정주가로 6만원 대 후반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제일투자증권 매각 가능성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증권은 CJ에 대해 구조조정과 영업부문 양 측면에서 신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메리츠증권도 CJ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7,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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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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