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화문광장 방문객 1,000만명 돌파 눈앞

1일 개장 6개월을 맞는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총 961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31일 밝혔다. 평일에는 평균 4만명, 주말에는 평균 7만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월 중순께 총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상으로는 서울시민 한 명이 한 차례 광장을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광화문광장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다. 서울시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다지역 투입산출모형(MRIO)으로 분석한 결과 1,0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경우 경제력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998억원, 고용유발효과 832명으로 추산됐다. 실제 지난 6개월간 광장에 인접한 상권의 매출이 100~400% 증가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향후 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줄여 광장을 비우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개장 초기 과다한 이벤트와 행사, 인공구조물 설치로 애초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광장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또 광장이 차로와 분리되지 않아 안전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설치한 차단석과 햇빛 가리게는 오히려 광장 미관을 해친다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10일에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서울광장ㆍ청계광장을 고려한 광화문 광장의 기능과 역할 정립 ▦국가상징 가로로서의 광화문 광장의 품격 제고 ▦차 없는 광장 운영방안 등이 논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이 100년 뒤에도 국가상징 가로로 계속 자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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