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貨 달러당 93엔대 급락

장중 한때 1,208원… 크로스 거래 절정

SetSectionName(); 엔貨 달러당 93엔대 급락 신임 日재무상 "엔약세 용인" 한마디에…닛케이주가는 116P 급등원·엔 환율 15개월래 최저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간 나오토(菅直人) 신임 일본 재무상의 엔화 약세 용인 발언으로 엔화 값이 급락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0.76엔 오른 달러당 93.55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9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엔화 값이 93엔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엔화 값의 급락으로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116.66포인트(1.09%) 오른 1만798.32포인트로 마감했다. 토픽스(T0PIX)지수도 9.22포인트 오른 941.07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상승하고 엔화 값이 떨어진 것은 전날 간 재무상이 "경제계에서는 1달러당 90엔대 중반이 적절하다는 시각이 많다"면서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뉴욕 등 해외시장에서 전날 밤 엔화 값이 급락했고 이런 분위기는 바로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 그대로 전달됐다. 이와 관련, 일본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신임 재무상의 환율 언급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이 흔들리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정부가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간 재무상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편 엔화 값에 관계없이 이날 원화는 나 홀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도쿄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산 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다시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사는 이른바 '크로스 거래'가 절정에 이르면서 원ㆍ엔 환율은 장중 100엔당 1,208원선까지 내려앉아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15일(1,182원13전)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원90전 내린 1,130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환율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날까지 6일 동안 40원70전이나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원20전 오른 1,137원60전으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반전해 1,130원선까지 떨어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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