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생 수가 91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 만에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유학생은 지난 3년 간 4배가 늘었고 전체 유학생 중 80% 이상이 대륙별로는 북미와 아시아,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등 6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경천(민주당)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해외에 유학 중인 한국학생수 현황`에서 21일 밝혀졌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은 지난 91년 5만3,875명에서 95년 10만6,456명, 99년 12만170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5만5,327명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9년 9,204명에서 지난해 3만6,093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으나 미국은 99년 4만2,890명에서 2001년 5만8,457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9.11 테러 등의 영향으로 4만9,046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유학생(2001년 기준)은 북미와 아시아가 각각 8만348명, 5만299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국가별(2002년 기준)로는 미국(4만9,046명)과 캐나다(1만5,222명), 중국(3만6,093명), 일본(1만5,317명), 호주(1만492명), 프랑스(6,614명) 등 6개국이 85%에 달했다.
또 교육부가 이재정(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선발된 국비유학생 215명 가운데 미국이 85명(39.5%), 영국 32명(14.9%), 일본 13명(6.
0%), 중국 12명(5.6%), 러시아 10명(4.7%) 등의 순으로 5개국이 전체의 7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유학생 선발 분야는 지구과학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수산ㆍ해양학과 항공우주공학, 농ㆍ임ㆍ원예학이 각각 12명, 건축공학 11명 순이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 72명, 한국외대 22명, 고려대 14명,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59명과 56명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