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춤했던 태양광업계 모처럼 햇살

글로벌 수요 늘어 신성홀딩스등 올 매출 목표치 넘어설듯


태양광 산업이 올해 전세계적으로 호황을 보임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실적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8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다소 주춤했던 태양광 신소재 산업이 시장의 수요 증대로 올해 장밋빛 실적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 기업은 태양전지 전문기업인 신성홀딩스로 이 업체는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2010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미 상향 조정했지만 이러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55% 증가한 1,700억원으로 높였으나 현재 공장이 풀 가동되는 상황인 만큼 2,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1ㆍ4분기(324억 매출)에 이어 2ㆍ4분기에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기대돼 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200억~30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홀딩스는 최근 증설을 통해 연간 150MW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능력을 확보했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전문기업인 한국실리콘도 올해 목표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국내에서 두번째로 연간 3,2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올해부터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실리콘은 올해 900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세웠으나 최근 시장 조건이 호전돼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이 호황을 보임에 따라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높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당초 폴리실리콘 가격을 톤당 50달러로 책정했는데 최근 환율과 시장이 양호해 톤당 53~55달러를 받고 있어 영업 이익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미리넷솔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전지 해외수출 증가와 태양전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ㆍ4분기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기조는 계속돼 2ㆍ4분기 매출과 이익도 목표치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지난해 670억원의 3배에 이르는 1,800억원으로 세워놓은 상태다. 최근 OCI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꾼 소디프신조재도 올 1분기부터 시작한 증설라인의 빠른 가동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4%, 42%, 증가한 2,548억원의 매출과 83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전지모듈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기업인 에스에너지도 최근 생산시설을 2배로 확충하고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이 업체는 태양광 산업 호황에 지난해 매출 1,45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의 놀라운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1,8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양광 제조업체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1,18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매출목표를 38% 가량 늘어난 1,65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