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 盧대통령 '베를린 선언' 이목 집중

10일부터 독일을 국빈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현지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를린 선언’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 및 핵개발에 집착하는 북한을 상대로 어떤 메시지를 제시할 지, 향후 동북아 정치ㆍ경제 질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11일부터 나흘간 ▦정치 ▦통일 외교 안보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4ㆍ30 재보선을 앞둔 이번 국회는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과 각종 반(反)부패 입법은 물론 대일 외교기조, 한미동맹, 동북아균형자론, 철도공사 유전투자의혹 등 각종 이슈를 둘러싼 여야간 격돌을 예상하고 있다. 환율이 다시 긴박해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 등락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원ㆍ엔 환율이 문제다. 지난주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급등하며서 원ㆍ엔 환율 하락이 우리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100엔당 1,000원이라는 ‘1대10’ 선이 깨진 데 이어 이제는 1대9 등식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지난 주말 거래가는 933원85전. 이는 지난 98년 8월 이후 6년 7개월만에 최고로, 800원 시대의 개막도 신중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번 중에도 중요 발표와 행사가 이어진다. 11일 재정경제부가 공공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는 것을 비롯,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자금 해외유출의 원인과 대책 연구를 발표한다. 14일 기획예산처는 공기업 이공계출신 채용 확대 발표를, 대한상의는 통계로 보는 유통개방 10년을 발표한다. 14일 오후 열리는 과학기술관계 부처 합동연찬회에서는 과학기술채권 등 투자재원마련과 이공계 인력양성에 대한 범부처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늦은감은 있지만 이번 주는 봄기운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이상저온으로 개화가 늦어졌던 벚꽃이 이번 주에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당초 축제일정(6~10일)보다는 늦어졌지만 서울시민은 여의도 윤중로 벚꽃의 그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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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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