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장품업계, 너도나도 '브랜드숍'

태평양ㆍLG생건이어 중견 소망화장품도 진출<br>건강식판매등 차별화 서비스로 고객잡기 나서

화장품 업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숍’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대형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 LG생활건강 등이 공격적으로 브랜드숍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중견 업체들도 차별화를 내세워 브랜드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망화장품은 최근 노량진과 광명에 첫 브랜드 숍 ‘뷰티크레딧’을 개점했다. ‘뷰티크레딧’은 초저가 화장품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저가 화장품을 대거 선보이면서도 초저가 브랜드숍에는 없는 상담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고급 브랜드숍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건강 및 다이어트 식품 등도 판매한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초저가 화장품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고급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하고 있는 태평양, LG생활건강 등의 브랜드숍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뷰티크레딧에서는 소망화장품,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생산하는 1만원대 미만의 초저가 화장품과 이들보다 20~30%가량 비싸지만 고급화한 제품을 대거 배치했다. 또 초저가 화장품 매장에는 없는 피부, 두피, 모발진단 컨설팅, 피부관리, 스포츠ㆍ경락마사지, 두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석창 소망화장품 사장은 “기존 브랜드숍과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춰 올해 2월부터 오픈을 준비해왔다”면서 “엄격한 관리를 통해 올해 안에 10곳 정도를 오픈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현재까지 자사 브랜드숍 ‘휴플레이스’를 전국에 130여곳을 개점했다. 당초 올해 안에 250곳 오픈이 목표였지만, 기존 화장품 전문점들이 빠르게 ‘휴플레이스’로 전환하면서 당초 목표를 훨씬 초과하는 300곳 개점도 무난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브랜드숍 ‘뷰티플렉스’를 현재까지 총 13곳 개점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30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뷰티플렉스는 자사 제품은 물론, 해외 유명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입점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10~20대용 명품 화장품 ‘하드캔디’, ‘어번디케이’등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회사별로 각자 특성에 따라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며 “선진해외 국가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도 국내 시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매장들이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