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8ㆍ콜로라도 로키스)가 홈런 3방 등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불펜으로 내려간 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년만에 구원투수로 나서 김선우와 첫 맞대결을 펼쳤으나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선우는 20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11안타 4볼넷으로 7실점(6자책)하고 팀이 6대7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강판됐다
김선우는 하지만 6회 공격에서 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 기록은 면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처음 구원 등판한 박찬호는 2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롱맨 역할을 수행한 뒤 6회초 타순 때 교체됐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경기를 7대6으로 뒤집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투수가 다시 6회말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불발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9회 터진 그린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8대7 재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