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증권협회의 경영혁신운동

김동연 <한국증권업협회 이사부장>

지난주 협회는 전 임직원이 도고 증권연수원에 모여 2005년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과 회원사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조직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협회의 역점사업 계획과 그 실천을 다짐하는 ‘사업계획 이행서’에 서약하는 행사를 가졌다. 증권협회가 이 같이 조직의 변화를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은 증권업계의 이익과 증권산업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증권업계의 어려운 영업환경, 각 금융권간 치열한 영업영역 경쟁, 증권선물거래소 출범 등 증권시장의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해 협회 스스로 역할 재정립에 나선 것이다. 또한 협회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톱다운(TOP-DOWN) 방식 대신 부서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했다. 즉, 각 부서별로 사업계획과 집행을 독립적으로 추진하고 업무성과와 평가를 연계함으로써 조직 내 선의경쟁과 건강한 긴장감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는 것이다. 협회는 지난해 코스닥위원회의 분리와 시장통합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권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과 증권업에 대한 규제완화 및 주식저축 운동을 통한 건전투자문화 확산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룩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후속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특히 네거티브시스템으로의 증권거래법 개정 건의 및 자율규제 시스템 재정비, 제3시장의 체계적 육성, 투자자교육 활성화, 윤리교육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고객 및 회원사 중심의 경영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고객만족 운동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 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인사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능력과 성과에 연계한 합리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의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경영혁신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증시 참여자로부터 신뢰받는 기관’ ‘고객과 회원사에 최고의 만족을 주는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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