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해외 부동산, 그곳은 지금] <6> 싱가포르 오차드로드·부킷티마

韓人, 자녀유학 목적 투자 급증<br>3베드 룸 아파트 100만弗 안팎

아시아 국가 중 금융허브로서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싱가포르는 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인들도 투자와 자녀 유학을 목적으로 한 주거용 부동산 취득에 동참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경제ㆍ정치ㆍ세금제도 등에서 일관성 및 안정성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마리나베이, 카지노리조트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개발계획들이 발표되면서 투자 목적의 취득이 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자녀 유학을 위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또 싱가포르 정부 정책으로 해외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거뿐 아니라 사무ㆍ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주거용 부동산은 31%가량 올랐고 평균 임대수익률이 4~5% 수준에 이른다.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지역은 오차드로드나 부키티마 같은 중심지역이며 자녀 유학을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한국인 부모들은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가 인근에 있는 이스트코스트ㆍ비샨ㆍ리버벨리 지역을 선호한다. 주로 3베드(bed)룸의 아파트가 인기가 많고 가격은 약 100만달러 안팎이다. 싱가포르는 외국인에게는 토지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단독주택 같은 대지가 포함된 부동산은 소유할 수 없지만 이를 제외한 아파트나 고층 콘도 등은 아무런 제한 없이 매매가 가능하다. 또 상환 능력만 확인되면 구입가의 70~80%까지 연 3.25~3.75%의 낮은 이자율로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모기지금리 대비 임대수익률이 높아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취득세ㆍ양도소득세 및 전매 제한이 없어 투자 여건이 뛰어난데다 부동산 정보가 모두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가쁘게 성장해온 만큼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인구 유입정책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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