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중부국세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기적인 일반감사 차원이라는 게 감사원 측 설명이지만 임기 말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강도 높게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가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감사원은 이미 지난 5일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전부처에 걸쳐 정책수립 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한 감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방 국세청에 대한 정기적 감사의 일환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지난해 부산ㆍ광주ㆍ서울ㆍ대전 국세청을 마쳤고 이어 중부 국세청을 대상으로 기관 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년에 한번꼴로 지방 국세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데 이번은 3년 만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난해 말 취임 3주년 기자회견과 올해 초 업무계획 발표에서 “지난 3년간 시스템 감사 결과 후속조치가 부진한 분야에 대해 강도 높은 ‘팔로업(후속조치 확인)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