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대근 농협회장 구속수감

현대車서 뇌물 3억원 받아

대근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현대차 양재동 사옥 부지와 관련해 현대차 측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12일 구속 수감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여행용 가방에 든 현금 3억원을 받았다. 이 돈은 정 회장이 현대차 사옥 증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내 화단 부지 285평을 현대차 측에 66억원에 매각하면서 편의를 봐준 대가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회장은 “돈인 줄 모르고 받았다가 나중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돈을 돌려준 시점이 현대차 수사가 시작된 후인 지난 4월 이후인데다가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 발부가 불가피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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